어서오세요.
이렇게 님을 만나게되어 반갑습니다.
님과 가까이 지내고 싶어 초대 했습니다.
가입인사도 없이 지금껏 주접을 떤것 같아서요.
달무리란 닉네임을 갖게된것은 약 5-6년전 부터 이구요.
그땐 달리기를 하지않을때 였지요.
그냥, 내성적인 저의 이미지와 어울릴것 같아서 지었는데,
보는 관점에 따라 밤에활동 하는 제비(?) 같은 인상도 있으나^^
달리기를 하니까 "달리는 무리"의 줄인말도 되는것 같아 좋아 합니다.
저는 건강을 위해 달리며 기록에 욕심없이 즐기며 달렸으나
친구와 같이 하며,또는 카페에서 은근한 경쟁심을 유발(?)해서
마음이 흔들릴때가 많습니다.
완주 기념품은 신발장안에 아무렇게나 두었다가
현관 입구에 이렇게 걸어두어 자랑 한답니다.
저의 가족 소개 할까요?
늦게배운ㅇㅇㅇ 밤새는줄 모른다더니,
때늦은 공부에 푹 빠저 있는 우리 마눌은
너무 미인이라 그냥 보여 드릴수 없다고 하여
저 혼자 입니다.
1등은 못하지만 상위권은 유지하고 있고,
퀴즈에 관심이 많은 중3의 아들.
4학년때에는 부회장으로,이번에는 회장으로.....
방송반 활동도 열심히 하는 초5의 딸.
또 다른 가족으로 귀여움 받고 있는.....
ㅎㅎ 뭐가 못마땅 한지 인상만 쓰고 있네요^^
저의 가족소개는 이것으로 마치고
화창한 봄날인데 밖으로 나가 볼까요?
우리집 뒷길,
나무그늘로 길게 이어저 여름에도 걷기가 좋아요.^^
갑천 반대쪽에서 바라본 우리의 보금자리 입니다.
우리는 달림으로 만난 친구이자 연인.
그러니 함께 달려 볼까요?
저기 보이는 징검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달릴 거예요.
그 뒤로 보이는 건물들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입니다.
푸른 잔디위에서...
하나,둘..........
천천히 몸을 풀어 볼까요?
이코스는 제가 달리는 코스중에
가장 좋아하고 즐기는 코스 예요.
잔디로만 왕복 15km는 달릴수 있고,
포장도로를 밟는다면 왕복 27km를 달릴수 있는 곳이죠.
몸 풀며 걷다보니 크로버가 있네요.
님과 함께 어릴적 생각하며
네잎크로버 한번 찿아 볼까요.
어디,몇개나 찿으셨나요?
네잎크로버 하나만 봐도 행운 이라던데,
님과 함께 하니 네잎크로버가 많이 보이네요.
그 수 만큼이나 우리의 정도 두터워 지겠죠?
자~
이제 서서히 달려 볼까요.
잔디의 감촉도 좋고 우리 님과 함께 하니 달리기도 즐겁습니다.
약1km마다 촬영을 했어요.
텐트를 치고 낚시하는 사람도 있네요.
"하이런21"에서 다음날에 있을 대회준비에 바쁘군요.
제가 달리기를 시작하게된 동기는
술에 찌들어 환절기만 되면
목에 가래가 그르렁 그르렁..
같은증상으로 매번 찿아가는 병원,
의사 선생님의 권유도 있었지만.
언제 어느때나 밖을 보면 달리고 있는 많은 사람과.
집만 나오면 항상 달릴수있는 좋은 여건도 한목 했다고 봅니다.
달리다보니 KTX도 지나 가네요.
지금부터는 푹신 푹신한 잔디는 없지만,
노란 유채꽃이 님을 반깁니다.
바람에 실려오는 꽃냄새도 좋죠?
토요일 오후임에도 사람들을 어쩌다 마주치는 아주 한적하고,
좌측은 유채꽃 우측은 시원한 강물,
거리표시도 100m마다....
이만한 달림길이 또 어디에 있을 까요?
우리와 같이 저들도 다정하군요.
꽃을보니 님들도 가슴이 설래이죠?
한가로이 나물을 케는 사람도 있네요.
오늘 님께 저의 달리기 코스를 소개해 드릴수 있어 무척 기쁘답니다.
님과 함께하니 어느덧 반환점 까지 왔네요.
저는 시골에서 태어나 시골에서 자란 탓인지.
푸른 잔디만보면 어릴때 부르던 노래를 지금도 가끔 흥얼거리곤 한답니다.
풀냄새 피어나는
잔디에 누어
새파란 하늘과
흰구름 보면
가슴이 저절로
부풀어 올라
즐거워 즐거워
노래 불러요.
어때요?
저와 달리니 기분 좋죠?
몆일전 만발하던 벚꽃도 떨어지고
벌써 예쁜 열매가 자라고 있습니다.
"마라톤은 인간이 의지의 동물임을 증명 하는 스포츠"라고 합니다.
저는 오늘 님을 만나 무척 즐거웠 답니다.
님들은 어떠했나요?
다음에 또 더 좋은곳으로 님을 초대 할것을 약속드리며.
꽃선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