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순간을 잊기 위해 달립니다”
양 손 없는 마라토너 김용갑(33) 씨의 ‘희망의 질주’가 매서운 꽃샘추위를 누그러트렸다.
김 씨는 12일 열린 2006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77회 동아마라톤대회(동아일보사 서울시 대한육상경기연맹 동아꿈나무마라톤재단 공동 주최) 남자 마스터스에 출전, 2시간 34분 13초의 기록으로 이 부문 5위를 차지했다. 2시간 34분 13초는 자신의 최고기록보다 39초 빠른 기록.
수상대에 오른 김 씨는 “나를 낳아주신 어머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1998년 감전사고를 당해 두 팔을 잃은 김 씨는 아픔을 잊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했다. 뛰는 동안만이라도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것.
김 씨는 “달리면서 힘들었던 순간이 잊혀지지 시작했다. 마라톤은 나에게 새로운 삶은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어 “42.195km를 뛰다 보면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다. 그럴 떄마다 양 손을 자르던 기억을 생각하며 참아낸다”고 덧붙였다.
8년째 마라톤을 하고 있는 김 씨는 이날까지 44차례 풀코스를 완주했다.
김 씨는 팔이 없기 때문에 달리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내리막길을 달릴 때 중심을 잡기 힘들다는 것과 신발끈을 스스로 조여 맬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고 대답했다.
김 씨는 “많은 장애우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앞으로도 달리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2시간 20대 기록을 수립하고 싶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사진=임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photolim@donga.com
양 손 없는 마라토너 김용갑(33) 씨의 ‘희망의 질주’가 매서운 꽃샘추위를 누그러트렸다.
김 씨는 12일 열린 2006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77회 동아마라톤대회(동아일보사 서울시 대한육상경기연맹 동아꿈나무마라톤재단 공동 주최) 남자 마스터스에 출전, 2시간 34분 13초의 기록으로 이 부문 5위를 차지했다. 2시간 34분 13초는 자신의 최고기록보다 39초 빠른 기록.
수상대에 오른 김 씨는 “나를 낳아주신 어머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1998년 감전사고를 당해 두 팔을 잃은 김 씨는 아픔을 잊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했다. 뛰는 동안만이라도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것.
김 씨는 “달리면서 힘들었던 순간이 잊혀지지 시작했다. 마라톤은 나에게 새로운 삶은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어 “42.195km를 뛰다 보면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다. 그럴 떄마다 양 손을 자르던 기억을 생각하며 참아낸다”고 덧붙였다.
8년째 마라톤을 하고 있는 김 씨는 이날까지 44차례 풀코스를 완주했다.
김 씨는 팔이 없기 때문에 달리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내리막길을 달릴 때 중심을 잡기 힘들다는 것과 신발끈을 스스로 조여 맬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고 대답했다.
김 씨는 “많은 장애우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앞으로도 달리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2시간 20대 기록을 수립하고 싶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사진=임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photolim@donga.com
출처 : 마라톤 천사 김영아!
글쓴이 : 이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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