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먼저 쉽게 풀이하면 안은 '아니'의 준말이고 않다는 '아니하다'의 준말입니다.
아니는 부사이며 아니하다는 보조 용언입니다.
그러므로 안은 뒤에 용언을 붙여 한 용언절을 이룹니다.
뒤에 붙는 용언을 부정합니다.
용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안 하다. 안 좋다. 안 먹다. 안 예쁘다. 안 팔리다.
이를 풀어 쓰면 [아니 하다] [아니 먹다] 등으로 쓸 수 있습니다.
이렇게 풀어 보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않다는 용언 뒤에 붙어 보조 용언으로 쓰입니다. (~지 아니하다.)
동사 뒤에 쓰이면 보조 동사가 되며 형용사 뒤에 쓰이면 보조 형용사가 됩니다.
앞에 온 용언을 부정합니다.
용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쁘지 않다. 마땅치 않다. (마땅찮다) 좋지 않다. ~싶지 않다. ~하지 않다.
이를 풀어 쓰면 [하지 아니하다] [좋지 아니하다] [예쁘지 아니하다] 등이 됩니다.
이 두 단어는 용례상으로는 비슷하지만 하나는 부사고 하나는 용언입니다.
둘 다 용언을 부정하기는 하지만 쓰이는 위치가 다르다는 말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부정할 용언의 앞에 오면 '아니'가 되고 뒤에 오면 '않다'가 됩니다.
결론을 맺자면 흔히 쓰는 않좋다. 않낳다 등은 명백한 오기입니다.
안으로 씀이 옳으며, 특히 안은 부사이기 때문에 뒷 용언과 띄어 써야 합니다.
주: 용언-동사와 형용사를 아울러 일컫는 말. 문장 주체를 서술하며 본 용언과 보조 용언으로 나눈다.
②.'안'은 '아니'의 준말, '않-'은 '아니하-'의 준말입니다. 따라서 '하-'가 뒤에 오느냐 오지 못하느냐로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안 하고'는 맞지만 '않하고'는 틀리죠. '않다'는 맞지만 *'안다'는 틀리죠. 또한 '안' 다음에는 다른 품사의 단어가 올 수 있지만, '않-' 다음에는 어미밖에 올 수 없습니다. 종결어미 '-다'나 연결어미 '-고'가 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