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바위는 현동에서 울진으로 이어지는 국도 36호선 불영계곡 조금 못미친 곳에 위치해 있다.
전날 저녁식사 자리에서 동부건설 김소장님의 구수한 입담으로 사랑바위에 대한 전설과 신비한 모양에 대한 얘기를 들었는데, 오늘 그곳을 지나다가 바로 길 옆에 있기에 잠시 들렀다.
◈ 사랑바위 전설 ◈
옛날도 아주 오랜 옛날, 부모님들이 호환을 당하여 천애고아가 된 오누이가 서로 의지하며 약초 캐는 일로 연명하는데,
어느 날 꿈 속에 신령님이 나타나 "하늘에 계신 옥황상제께서 병이 나시어 이곳 불영사계곡에서 자생하는 "삼지구엽초"를 구하고자 하나 산양들이 뜯어먹어 사람 손이 닿지 않는 아주 높은 절벽 위에만 있으니 구해 온다면 큰 상을 내리겠노라!"하고 홀연히 사라졌다.
사흘동안 정성껏 기도를 하고 계곡의 높은 절벽을 오르기를 이레만에 천신만고 끝에 마침내 벼랑에 늘어진 삼지구엽초를 발견하고 너무나 기쁜 나머지 팔을 뻗다가 오빠가 실수로 떨어져 죽고 말았다.
누이는 사흘 밤낮을 슬피 울며 통곡하다가 마침내 뒤따라 절벽에서 뛰어내리고 말았다. 그 후 계곡에서 울리는 누이동생의 애절한 통곡소리가 하늘에 닿아 신령님이 두 남녀를 바위로 변하게 하여 평생 떨어지지 않게 포옹하도록 하였다.
그래서 통곡소리가 들리던 산은‘통고산(통곡산)'으로, 오누이가 떨어질 때 흘린 피가 묻은 소나무는 껍질과 속까지 붉은‘울진소나무(적송,금강송)’가 되었다고 한다.
그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반드시 사랑이 이루어지고 이별이 없다하여 오늘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져 오고있으며,이곳에서 생산된 삼지구엽초를 다려먹으면 귀한 자식을 얻고 부부간에 금슬이 좋아진다고 한다.
보통 여자가 남자보다 키가 작고, 포옹을 하게되면 남자손이 여자어께로 여자손은 남자 옆구리쪽으로 가게 되는데, 이 바위 모습이 바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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