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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선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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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30세가 지기 시작하면 동맥혈관의 탄력이 점차 떨어져 딱딱해지며 약 70세에 이르게 되면 동맥유연성이 2-30대의 반 정도까지
떨어지게 됩니다.
혈관의 신축성이 떨어지면 심장수축으로 갑자기 유입된 피를 탄력 있게 수용하지 못해 혈압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때
심장은 높은 압력에 맞서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기에 무리를 하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경직된 혈관에 높은 압력이 지속적으로 주어질 때
혈관이 쉽게 손상되어 심장-혈관계 질병을 일으키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동맥혈관의 탄력이 떨어지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으나 그
중 가장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는 동맥 혈관내피(endothelium)에 더 많은 활성산소가 생기는 데 있습니다. 동맥혈관에 많은 피가 갑자기
유입되면 혈관은 압력을 받게 되며 이런 물리적인 자극은 혈관내피에서 혈관 이완물질인 산화질소(nitric oxide) 생산을 촉진합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항산화기능이 떨어지게 되어 더 많은 활성산소가 발생합니다. 혈관내피에 초과 생산된 활성산소는 장기적으로
혈관내피를 산화시켜 그 탄력을 읽게 합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이 활성산소는 혈관을 이완시키는 산화질소를 무력화시키고 더 독성이 강한
물질(peroxynitrite)을 생산하게 됩니다.
따라서 더 많은 활성산소가 혈관내피에 생산될수록 산화질소를 분해해 혈관은
압력이 주어질 때(피가 갑자기 몰려들 때) 이 압력을 유연하게 처리할 수 없게되어 혈압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런 나이로 인한
혈관의 항산화기능저하는 적당한 운동으로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하루 45분 땀이 날 정도의 빠른 걷기나 달리기를(자신 최대 유산소능력의
70-75%) 일주일에 약 5-6회, 12주 동안 하면 나이로 인한 동맥혈관의 탄력의 감소가 20-30대의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됩니다.
유산소운동을 지속적으로 할 때 몸은 항산화시스템을 강화시켜서 활성산소의 생산을 줄여줍니다. 동맥혈관 내피에서 활성산소의 생산이
억제될 때 산화질소의 생산은 정상화되고 혈관은 더 잘 이완되어 유연성을 가지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활성산소나 그 보다 더 독성이 강한
산화물질의 생산을 억제해 혈관의 노화를 지연시켜 줍니다.
꾸준한 유산소운동으로 동맥혈관이 유연성을 회복하면 심장은 무리하지 않고도
피를 온몸으로 보낼 수 있으며, 혈관은 유연하게 심장에서 보낸 피를 수용하기에 혈관의 손상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런 요인들은 나이로 인한
혈관-심장의 질병 발병률을 크게 줄여주어 건강한 노년을 즐길 수 있게 해 줍니다.
많은 분이 달리기를 하면 활성산소가 많이
생산되어 천천히 걷거나 쉴 때보다 더 빨리 노화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고 계십니다. 이런 걱정은 요즘 참살이의(well-being)의
바람을 타고 홍수처럼 쏟아지는 방송 신문의 잘못된 정보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위의 혈관의 예에서 보듯이 이런 정보는 사실이
아닙니다. 적당한 운동은 인체의 항산화 방어체계를 강화시켜 노화를 막아줍니다.
이제 우리는 동맥혈관 내피의 산화를 막고 유연성을
키우기 위해 하루에 한 시간씩 일주일에 5-6회 운동하시지 않으시렵니까? <2006년 9월 18일 선무당씀>
<덧붙여서> 최근 공영방송인 KBS 건강프로그램에서 운동선수들은
산화에 노출되기에 노화가 촉진되어 일반인보다 더 빨리 죽는다는 잘못된 정보를 방송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운동선수가 일찍 죽는다?>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한국 최고의 지성을 자랑하는 서울대학교 박사논문에서 중년여자 분들이 약 60%의 유산소능력으로 한번 운동하면 산화 스트레스로 텔로미어가
짧아져 빨리 노화한다는 잘못된 실험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결과는 "무리하게 운동하면 빨리 늙는다" 라는 제목의 기사로 주요일간지마다
실렸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 논문이 사실이 아닌 이유를 설명 하겠습니다.
운동의 좋은 점을 많이 알수록
운동을 포기하지 않고 더 꾸준히 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 방송사나 신문, 박사학위 논문 등의 잘못된 정보의 홍수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건강을 위해 운동하시길 바라며 이 반박성 글 들을 올립니다.<선무당: shaman_jr@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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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운동선수가 일찍 죽는다?
최근 한 공공방송매체에서 격렬한 운동을 하는 운동선수출신의 수명이 일반인보다 짧다는 주장을 하였습니다. 과연
운동선수들이 일반인보다 수명이 짧을까요? 특히 마라톤과 같은 유산소운동 종목의 엘리트 선수들은 이 매체가 주장했듯이 활성산소 때문에 은퇴 후
오래 살지 못할까요?
핀란드의 사르나 박사팀은 과거 국가대표팀 급의 운동선수출신 1200명 정도를 나이, 생활습관 등이 비슷한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더 장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운동종목별로 나누어 본다면 마라톤, 사이클링과 같은 유산소 운동선수출신과 축구, 농구,
배구와 같은 유-무산소 복합종목 선수출신이 역도, 단거리와 같은 무산소운동종목선수 출신보다 오래 산다고 합니다.
미국의 대학운동선수
출신을 통한 연구나 이탈리아의 장거리육상선수출신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에서도 장거리 유산소운동선수 출신이 일반인보다 더 오래 산다고
합니다.
그럼 왜 유산소운동선수출신이 일반인이나 무산소운동선수출신보다 더 오래 살까요? 이에 대한 확실한 답을 현재로서는 할 수
없으나 다음 두 가지의 가설이 그 타당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첫 째: 장거리선수출신들은 일반인이나 무산소운동종목선수출신들보다
유전적으로 더 많은 붉은색근육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붉은색을 띈 근육이 많으면 많을수록 같은 활동 양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태울 수 있고
따라서 에너지 소모가 많은 유산소운동선수출신들은 무산소운동선수출신들 보다 적은 양의 체지방을 가지고 있기에 당뇨병이나 심장혈관계의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낮다고 합니다.
둘 째: 일반적으로 장거리 유산소운동선수출신들은 은퇴 후에도 일반인이나
무산소운동종목출신보다 더 많은 신체활동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하버드대학의 졸업생이나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육체활동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면 할수록 당뇨병, 심장혈관질병, 암과 같은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줄어들어 더 오래 살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은퇴
후에도 비교적 더 많은 육체활동을 하는 유산소운동선수출신은 일반인이나 무산소운동종목출신보다 더 오래 살게 됩니다.
붉은색 근육의
비율은 훈련을 통해 쉽게 다른 종류로 바뀌어 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흰색 근육은 지속적인 유산소적 육체활동을 통해 점점 붉은색의 근육과 유사하게
변형되어 운동 시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일반인이나 무산소운동종목출신의 선수들도 꾸준히 육체활동을 해주면 만성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줄어들며, 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게 됩니다.
<2005년 7월 21일 선무당
씀>
덧붙여:
꾸준히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활성산소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시스템이 강화되어 활성산소로부터 몸은 더 잘 보호됩니다.
또 사람은 늙어갈 수록 몸의
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가 노화되고 기능이 떨어져 많은 전자들이 유출되고 몸은 더 많은 활성산소에 노출되게 됩니다. 그러나 규칙적인 육체활동은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유지시켜 전자의 유출을 더디게 하고 활성산소의 누출을 억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