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여행

'웰컴투 동막골'세트장을 다녀와서...

dalmuli 2005. 10. 5. 12:24

이곳 게시판에 글을 올린지가 언제인지.....

 

너무 무관심 한것 같아

주말에 나녀온 곳 이라도 간단하게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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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청주에서의 조카 결혼식에 참석하고 멀리서 오신 아버님과 누님을 모시고 영월로 향한다.

오랜만에 맞는 연휴에, 시험 끝났다고 어디든 가자고 보체는 식구들과....

 

나는 가까운 속리산이나 갈까 생각 했는데,동막골 촬영장을 가잔다.

때마침 열리는 청주 공예비엔날래 행사장에 들러 이것 저것 구경도하고...

 

다행스러운것은 동막골 촬영장이 영월가는 길목에서 멀지 않다는 것이다.

 

여러분은 동막골 가보셨나요?

 

두어시간을 달리니 어~라 동막골 이정표가 있네~

 

늘 다니던 길인데 신경을 쓰지않고 다니다보니 처음보는 이정표처럼 느껴진다.

 

 

 

아침일찍 일어나 달리기복장 챙겨입고 약간의 언덕길로 이루어진 고향동내 골짝이를 달리는데

너무나 힘이든다.

감기에 걸린지가 벌써 1주일이 지났건만,걷는것보다 조금빠른 속도인데 도저히 못달리겠다.

길가에 떨어진 밤도 그만달리라고 하네.

 

 

지난 영월 전지훈련때 오던길을 거슬러 평창방향으로 가다가 우측 미탄방향의 지방도로를 따라

고개를 하나 넘으니,율곡분교가 있고 동막골 세트장 안내 표지판이 나온다.

 

벌써 이곳에도 많은 사람들이 오나보다 좁은 농로길을 넓힌 흔적들을 곳곳에서 볼수있고,

이른아침임에도 차량들이 꾀나 많다. 

 

걸어서 약150m를 올라가자,세트장이 눈에 들어온다.

지금까지본 세트장중 가장 작고 아담하게 꾸며진것 같다.

동내 한가운대 있는 고목나무 만이 스치로폼으로 만든것이고 나머지는 지형지물을 적절히 이용하여 만든 하나의 좋은작품이다.

 

이곳은 예전에 석탄을 케는 탄광지대로, 터널을 만들며 석탄이 나오기 직전까지 쓸모없는 암석과

흙을 계곡에 버리면서 자연스럽게 넓은 평지가 생긴 곳이다.

 

갱구에서 나오는 물을 이용하여 우물도 만들고,그 물이 마당 한켠으로 흘르면서 운치를 더한다.  

 

영화에서는 그 많던 탈 형태의 등이 어디론가 사라지고 달랑 하나만 남아 있다.

 

연합군 조종사(스미스)가 조종하다 추락한 비행기에서 아들과 딸이 한컷.

 

세트장 한쪽에 영화에 등장한 사람들의 복장을 임대해 주는곳이 있었는데,한벌에 1,000원 이란다.

이것도 강원도 인심일까? 너무나 저렴하다.

싼맛에 우리딸도 강혜정의 복장을 입고 한컷.. 

 

 

강원도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석탄케는 갱구를 직접본것은 처음이다.

 

내려오는 도중에 딸이 옷빌린 돈을 지불했냐고 묻는다.

허걱~~

이 일을 어쩌나~

다시 올라가 줄려니 먼거리고,

그냥 돌아서 올려니 마음이 편치않고.....

한참을 망설이다,"다음에 기회가 있겠지" 하며 그냥 내려온다.

너무 싼가격에 임대 해주어 고마웠는데,

그것도 지불하지 않고 그냥오다니......

지금도 생각하면 마음이 편치 않다.

 

여러분! 점병이라고 아시나요?

 

매밀로 부친 전 에 만두속처럼 김치와 당면등 여러가지 재료에 맛있는 양념을해 말아서 부치는데,그 맛 지금도 생각하니 입안에 침이 고인다.

다섯개에 2천원 하는것을 6천원어치 사서 서강 물가에서 맛있는 점심식사....

5명이서 6천원들여 정말 맛있는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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