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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초보자를 위한 주법.

dalmuli 2006. 7. 4. 22:30
먼저 보통 초보분들은 팔을 앞뒤로 힘차게 흔들며 성큼성큼 달립니다. 틀린 방법이죠
마라톤에는요 롱피치주법과 쇼트피치주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롱피치주법은 말
그대로 보폭을 넓게 하여 달리는 주법이죠 다리가 길고 파워를 갖춘 전문선수들이
기록단축을 위해서 하는 주법입니다. 쇼트피치는 보폭을 짧게 하고 상체의 움직임을
줄여 체력의 손실을 줄이면서 장시간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주법으로
다리가 짧은 동양인이나 일반 아마추어들을 위한 주법이죠 
전문선수가 아닌
이상 보통 사람들이 롱피치를 하는 것은 사실 터무니없는 방법입니다.

그럼 이제 모두 쇼트피치주법을 당연히 사용하셔야 하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린다면...

먼저 상체는 직각보다 약간 앞으로 숙입니다. 너무 숙이면 안되구여...아주 약간
5도에서 10도 정도 숙입니다. 시선은 한 5보에서 8보정도의 땅을 바라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팔의 움직임이 아주 중요한데 롱피치주법과는 달리 쇼트피치주법에선
팔의 움직임이 크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야 불필요한 상체의 흔들림을 줄여 오랜시간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게하죠...상체가 많이 흔들리면 흔들릴수록 쓸데없는 체력
소비가 크게 됩니다. 팔은 어깨부터 팔꿈치까지의 부위는 옆구리쪽에
거의 붙여서 뛸 때 그다지 많이 움직이지 않게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거의 고정
시킨다는 생각으로 하세요....그리고 팔꿈치부터 주먹까지의 부분만 힘을 빼고
살랑살랑 리듬감있게 흔들면서 달려야 합니다. 이 부분도 많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살랑살랑 살짝살짝 움직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드리지만 상체의 불필요한 흔들림을
최대한 줄여야만 오랜 시간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고 달리기의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팔의 움직임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구요
그리고 보폭은 평소달리는 것보다 짧게 하세요...어느 정도 짧게 하냐면 이게 경보냐
달리기냐 할 정도로 짧게요..처음에는 그렇게 시작합니다. 물론 걷는게 아니라 달리는
것이므로 경보보다는 보폭이 넓게 되지만 하여튼 총총거리면서 뛰고 있다는 느낌으로
뛰세요..속도를 낼 때도 보폭을 크게 한다는 기분으로 속도를 내지 마시고 보폭은
거의 그대로 두신 다는 생각으로(실제로는 보폭이 약간 넓어지긴 합니다) 다리의
움직임을 더 빨리하시면서 속도를 내는 겁니다. 다리를 앞으로 내딛을때도 발바닥이
지면에서 너무 떨어지지 않게, 발을 너무 들어올리면서 내딛지 말아야 합니다.
어려우시면 발바닥이 지면을 살짝 스친다는 느낌으로 앞으로 내딛으면 됩니다.

이게 쇼트피치주법입니다.

쇼트피치주법을 제대로 익히셔야만 장시간 똑같은 자세와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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