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마라톤

[스크랩] 친구 빤쓰 입고 달렸네.

dalmuli 2006. 3. 8. 21:33



토요일 13시30도착하여 오랜만에 만난친구와 얼큰한 매운탕으로 오가피주 한잔하고,
초지일관님과 동강달림이님,동강마라톤클럽 회원몇분을 만난후

 

종합운동장으로 이동하여 운동복으로 갈아입기 위하여 차의 트렁크를 여는순간..
아~~이게 왠일인가~
전날과 아침에 꼼꼼히 챙겨둔 보따리가 없네~ ㅠ ㅠ ㅠ
뒷 자석 한번보고 트렁크 한번보고...
이 일을 어쩌랴....

 

장례 치루러 가는사람이 시신을 내버려두고 간격인가?
장가가는 사람이 중요한 물건 때어놓고 간 격인가?
벌써 치매가 오나.....?

 

그래도 배번과 신발은 있어 다행네.
시내에 나가 한바퀴 돌아 봣지만 어디에서 구입 할수 있는지 알수없어
군청다니는 친구에게 전화하니 자기것대충 챙겨 나온다.

 

기분좋게 트랙 12바퀴 달리고 시장통으로 이동 두부김치와 막걸리 한주전자 비우고,
후아유라는 카페로이동,
이곳 여 사장(김인순)님의 마라톤열정이 대단하다.풀 3시간30분 초반대에 100km울트라도 완주 하시고..

또다시 동강달림이님과 sub-3주자 1분,이렇게 5명이 마라톤에 대한이야기로 화기애애하다.
이곳에서도 김인순님의 인기가 많은지 손님이 끈임없이 몰려와 대화에 지장을 줄정도네.
기분도 좋고 생맥주 500cc두잔반은 먹은것 같네..
아쉽지만 성남의 친구일행이 있는장소로 이동하기위해 마무리,그런데 술값도 받지않네.
처음 대면한 사이인데 고맙고 한편으로는 미안하고....

 

소주6병 사들고 친구 민박장소로 이동,
돼지 바배큐파티가 한창이네,

모두 하프코스 신청했는데,

내일 대회에 출전하는 사람들인지 의심이 갈 정도로,
술을 잘들 마신다.(나도 마찬가지 지만^^)
어느덧 새벽2시,아버님 홀로계신 시골집에도착 술기운으로 잠 자고...

 

대회장,술이 덜깬듯 컨디션.ㅠㅠㅠ
10km신청한 초지일관님께 하프 동바주하자고 꼬셔(?)1시간45분 페메와 동반주,
반환점이후 발 나가는대로 달려 1시간41분 04초에 골인.

...........

 

생에처음으로 친구 빤쓰입고 달렸네..    

출처 : 마라톤 천사 김영아!
글쓴이 : 달무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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